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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멍구 Mar 19. 2020

너와 천천히

천천히 너와 손을 잡고

걷던 거리에서 

너는 덥다며 뿌리치려고 했어


천천히 너와 마주보던 눈은

가만히 서 있던 거리에서

너는 부끄럽다며 피하려 했어


천천히 너와 마주치던 입술은

시간이 정지해 있던 거리처럼

너는 눈을 감으며 손을 꽉 잡았지


천천히 너와 나의 거리는 가까워지기 시작했어


-첫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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