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컴퓨터 앞에 앉아 아파트 사이로 가려진 하늘을 바라보면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라는 잡생각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하늘 밑에 놓은 아파트가 창문사이로 비춰 변함없이 컴퓨터 넘어로 바라볼 때, 나는 그것에 의미가 느껴졌다. 늘 바라보던 모습이지만 의미없던 것, 그것이 나랑 같지 않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별 의미가 없는 사람이다. 다수, 어쩌면 60억 인간 중에 제일 의미가 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의 이름, 나의 모습, 외형적인 것들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었을까? 아마도 나를 아는 몇몇 사람들에게 좋았거나 싫었거나 그런 사람들에게만 이유가 있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많은 것을 노력하지 않는 그런 평범한 때문이겠지" 라는 이유로 나는 지나가는 행인1108 쯤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인생도 나쁘지 않아, 그런 인생도 행복해, 그런 인생도 괜찮아, 라고 스스로 위안하면 살아가는 사람이 겠지.
어쩌면 그런 평범함을 스스로 합리화 시킨 것이 아닐까? 소소한 행복을 생각하라고 강요받은 것이 아닐까? 나는 진짜 나를 모르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내 생각이 스스로 나를 보호하기위한 무의식적인 행동이 아니었을 까? 라고 쓸데 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일상적인 풍경, 하얀 아파트 위에 있는 하늘, 변하지 않을 무언가, 그것들이 평범함으로 보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