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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멍구 Mar 19. 2021

나에게 전부였던 너에게

나에게 전부였던 너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깨달았을 때,

나는 천천히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나 봐.


사소한 행동과 말투에서 

묻어 나오는 무관심에,

나는 또 눈물 흘리고 있었나 봐.


"다음에"라는 말이 

왜 그렇게 아팠는지,

나는 그 말이 너무나도 아프게 느껴졌어.


작은 실 같은 희망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고 애썼던 내가,

희망을 놓아버렸을 땐 마음이 텅 비어버렸어.


힘들고 아팠던 마음을 놓고 나니,

그 시절의 내가 보고 싶더라

이제는 네가 아닌 내가,

너만 생각하던 내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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