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 제주시 관덕로 17길 27-1
"기술적으로는 일식 건축을 참고하여 지었지만, 기능적으로는 제주 민가의 전통적 내용을 계승하여 지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와 의미가 있는 과도기적 건축물이다."
고씨 주택(高氏 住宅)은 1949년 고용준이 지은 근대 건축물로, 마당을 두고 안채와 바깥채가 마주 보고 있는 구조다. 2018년부터 제주책방 겸 제주사랑방으로 운영되고 있단다.
담벼락에는 <ㅈㅈㅊㅂ 제주책방> 금속판과 <성안올레쉼터 꼬닥꼬닥> 금속판이 나란히 붙어 있다.
도로변 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해 들고 들어갈 수도 있는 것 같고, 왠지 그냥 들어가서 놀멍쉬멍 머물다 가도 되는 곳인 것 같기도 하다.
이번 생에는 어렵겠지만, 책방으로서, 그리고 거주지로서, 고택은 늘 탐이 나고, 욕심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