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당신을 기억하는 법 2

Day 91 - Day 100 / by 메모리플랜트

by MJ Lee

Day 91.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상식.

존중과 배려.

공정.

다양성.


자키고 싶은 것, 세상에 바라는 것들이 적지 않아 이렇게 인생이 피곤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Day 92. 주변 사람에게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회사 동료들 중에 “솔직하고 거침없이 말하기, 상대방의 무례한 말과 행동에 대해 즉각적인 되받아 치기”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아내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감정 조절”을 잘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Day 93. 2017년 3월 3일 나는 어디에 있었나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었습니다.

다음 날 <삼일절> 기념행사가 있어서 한인회, 독립유공자후손회와 막바지 소통과 준비를 했습니다. 낮에는 전날 도착한 출장단 지원 업무를 나가서 알마티 이곳저곳을 다녔고, 만찬 참석 후 알마티국제공항까지 배웅을 해드리고 귀가했습니다. 인상깊은 하루도,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의미 있는 하루도 아니었지만, 내 일을 열심히 한 하루였고, 손님대접에 최선을 다한 하루였습니다.


*사진 : 2017.3.3.(금), 천산, 해발 약 3,200m



Day 94. 나에게 기억이란 무엇인가요?


내가 누구인지 정의해주고, 내가 어디 즈음에 있는지 인지할 수 있게 해주고, 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일종의 나침반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억, 따뜻한 기억은 삶에 위로를 주기도 하고, 또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Day 95. 동물과 함께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 무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냥 무료했던 것 같습니다. 후배 J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갔습니다. 겨울이라 실외에 나와있는 동물이 거의 없어서 다소 실망했고 실내에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무스탕 잠바를 입고 갔었는데, 오랜 시간 환기가 잘 안되는 실내에서 방황한 탓에 옷에 진하게 밴 동물원 냄새가 어떻게 해도 빠지지 않아 결국 버렸던 기억, 한겨울에 남자 둘이 뭔 동물원이냐고 지인들이 두고두고 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Day 96. 오늘 하늘은 어떤 모습인가요? 사진으로 찍어보세요.


바람도 구름도 별로 없는 맑은 하늘입니다.

햇살은 따뜻한데 공기는 차갑습니다.



Day 97. 1년 뒤 오늘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그때 그 선택과 결정이 나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자신감을 갖고, 가던 길로 계속 가도 되겠어.”



Day 98.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28일차 질문, “나의 2021년을 표현하는 단어는 무엇인가요?”였습니다.


단어를 하나하나 찾아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를 차분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했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또 그 가운데 특별한 단어로 꼽을 만큼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찬찬히 기억해 볼 수 있는 유익하고 유쾌한 질문이었습니다.



Day 99. 100일 동안의 여정은 어떠했나요?


‘100일 인증’이라는 나름의 소박한 목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뿌듯하고, 기특하기도 합니다. 매일 짧지만 일정한 시간을 떼어서 ‘나’에 대해, 그리고 ‘나의 기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간신히, 겨우겨우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 살아온 것 같네”라고 위로를 받은 것 같고, ‘곱게 늙자’는 인생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 어찌 살아야 할지 지난한 숙제를 받은 것 같습니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100일 전의 나와 오늘의 나는 분명히 다른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Day 100.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나이가 들수록 더 멋있어지는 사람,

따뜻하면서, 동시에 당당한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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