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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엄마의 아침일기 4
내가 용감해지는 이유
낙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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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엄마의 아침일기
Sep 10. 2021
낙지볶음
어제밤에 냉동실에 손질하여 얼려둔 낙지 두마리를 냉장실에 옮겨두고 잤다.
Tip.낙지를 손질할때는 소금으로 하면 질겨지므로 밀가루를 뿌려
주물주물해서 진흙을 빼준다.
낙지는 너무 자주 물이 닿으면
비린내가 나니까 빠른시간에
씻고 채반에서 물기를 빼준다.
양념장은 다진마늘, 맛간장, 고추장, 고추가루, 후추, 맛술 조금, 참기름 조금, 올리고당
조금 넣고 뻑뻑하게 만들어 둔다.
센불에 양배추를 볶다가
양배추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할때쯤 양념장의 반을 넣고
빨리 치지직 볶는다.
마지막에 물기뺀 낙지를 넣고
남은 양념 긁어 넣고 재빨리
볶아낸다.
낙지볶음은 점점 물이 생기므로
오래 볶지 않는다.
그리고 재빨리 먹어준다.ㅎㅎ
남편의 건강검진에서
안과질환이 의심된다하여
어제는 오전 내내 안과에 있었다.
사실 어제 남편은 이미 출근했는데
혼자 가만히 생각하니
빨리 검사를받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근한지 1시간만에
남편을 다시 퇴근시켰다.
안과 권위자인 이** 박사가 당일예약 안된다기에 그냥 무조건 가서 진료신청하고
한시간쯤 기다리니 예약환자 중간 중간에
봐주신댄다.
여러가지 정밀검사 받으면서
남편은 긴장하는듯
했다.
대체로 나는 이럴때 용감해진다.
재밌는
이야기를 계속해주면서 남편을 웃기고,
검사과정도 꼼꼼히 챙기고 간호사 꽁무니 쫒아다니면서 궁금한거 해결하고,
기다리면서 배고플까봐 간식가져간거 먹이고...
4시간만에 모든 검사 마친후 드뎌 남편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한껏 긴장하며 들어갔다.
결과는....
아주 건강하다는 것이다.
야호~~
눈에 작은 상처가 있는데 그건 일반적으로
많은사람에게 보이는 정상적인 것이고
강북삼성병원은 그 흔적을 오해한것이란다.
매우 건강한 상태니 걱정하지 말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그제서야 굳어있던 몸이 풀렸다.
다행이다. 아무일 아니어서...
남편의 궁둥이도 탁탁 두드려주었다.
어제 진료대기시간동안
남편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보았다.
처음엔 좋아
해서 결혼을 했고,
10년쯤 지난 후에 5년간은 기선제압하느라
신경전이 제법이었고
그 후부터는 ' 엄마마음' 이
되었다.
나보다 다섯살 많은 오빠야는
어느순간부터 나와 나의 결정에 참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느낀다.
남편이 나를 세상 용감하게 만드는것 같다.
오늘도 모두 굿모닝^^
https://youtu.be/ts01BEr51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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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차 주부입니다. 매일 아침밥을 짓는 건 일기를 쓰는 것과 같고, 그것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모아 두었던 아침의 기록들을 이곳에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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