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Sep 9. 2021
연어 스테이크
한 달에 한번 정도 커다란 연어를 사면
연어장, 연어회덮밥 해 먹고 남는 건
4 등분해서 소금, 후추 뿌려서 페이퍼에
감아 냉동시킨다.
몇 덩이 녹여서 올리브유에 앞뒷면
바삭하게 굽고 불을 줄여서 서서히 익혀준다.
브로콜리와 표고버섯도 한 개씩 올리브유에
소금 후추 조금 뿌려 구워낸다.
양파채와 저민 마늘을 갈색이 될 때까지 볶다가 시판 스테이크 소스, 발사믹 조금 넣고 볶아준다.
딱 필요한 만큼의 탄수화물을 위해 잡곡밥 1/3 공기에 연어 한 토막씩.
어느 책에선가 읽었는데 일본 엄마들은
아이들이 늦잠을 자서 지각하면
일부러 뜨거운 녹차를 마시게 한단다.
그 바쁜 아침에 잎을 띄운 뜨거운 녹차를
마시게 하는데 오히려 천천히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함이라고.
아이가 둘인데 어쩜 이리도 다른지..
아롱이다롱이라고...
큰아이는 늦잠을 자도 나가는 시간은
동일하다. 본인이 시간 계산해서 딱 나간다.
음... 막내는 알람 울리면 그때부터
3분씩 다섯 번은 연장해야 선심 쓰듯
일어나 준비한다.
그 과정에서 나는 맘이 조급해서 자꾸 언성이 높아지는데 남편은 다르다.
몇 번이고 막내 귀에다 대고 일어나라고
속삭인다. 때로는 발바닥 손바닥 마사지까지 해주면서 깨운다.
아이는 그제야 끄응하며 일어난다.
세월아 네월아 준비하면서 밥은 또
열심히 먹는다. ㅎㅎㅎ
아빠는 오늘 재택근무라 아침에
여유가 조금 있으니 학교까지 데려다준다는 약속까지 한다.
늦어도 지하철 타고 가게 하라는데도
남편은 30분 더 재운다면서...
이렇게 분주하다 보니 뭘 빠뜨리고 가는 날이 왕왕 있다.
녹차를 끓인다.
이제부터 아침에 내가 뜨거운 녹차를
좀 마셔야겠다.
지각을 하든 말든 재촉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게 내가 마시고 진정해야겠다.
모두 허물 벗듯 빠져나간 집이
수렁 수렁 말을 걸어온다.
쉬어, 쉬라고, 지금부터 너의 세상이야.
오늘도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