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배터리

와글와글 모닝빵♡


와글와글 모닝빵




통밀 모닝빵을 냉동실에서

꺼내 두고 잤다.

3개는 칼집 내어 물에 데쳐 낸 존슨빌 소시지와 체다치즈를 번갈아 꽂고

토마토 케첩 휘리릭 뿌려

오븐에 구워낸다.


나머지 2개는 속을 파내고

모차렐라 치즈 와 자투리 소시지

다져 넣고 계란 한알씩

깨 넣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계란이 반쯤 익을 때까지

돌린 후 꺼내어 마요네즈

조금 뿌려 오븐에 넣어 굽는다.

오븐에 구워야

빵이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다.


오븐이 없으면 에어프라이어에

가능하다.


빵 모양이 뭔가 와글와글 하다고

아이들이 붙인 이름. ㅎㅎ




요즘 말캉이가 기말고사 과제

6개의 작품을 하느라

매일 밤샘 작업 중이다.

( 말캉이는 막내의 애칭)


제 방도 부족해 거실 전체에

자리 잡고 작업 중인데

디자인 창작이란 게

너무 힘들어 보인다.

한 개도 어려운데 6가지를

창작을 해내서 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이

마치 아이 낳아 기르는 듯하다.


말캉이는 무려 22 살이나 되었지만

수시로 내게 와서 머리를 비벼대며

" 안아줘. 충전시켜줘." 그런다.

덩치 커다란 아가씨가

마구 달려들 때벅차기도 하지만

난 내 품을 아직도

좋아하는 게 싫지만도 않다.


어젯밤에 으스러지게 껴안아

충전시켜 주고 잤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거실에 폭탄 한 개 터뜨려 놓고

소파에서 쪽잠 자고 있다.


손바닥 발바닥을 연신 주물러 마사지해 주며 오구 오구 내 새끼... 얇은 이불 한 장

덮어주고 하늘을 보니 오늘은 비가

와글거리며 쏟아질 듯하다.


폭탄 터진 거실 보는 내 마음도 와글와글.^^



오늘도 굿모닝^^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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