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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누구는 좋겠다

발렌타인 데이 쿠키♡



발렌타인 데이 쿠키


딸들이 아빠에게 준다고 만든 스모어 쿠키.

28살 23살  딸이

 어제 늦도록 주방에서 덜거덕 거리더니

아침에 짠  내놓는다.

레시피는 나도 모른다. ㅎㅎ

암튼 무염버터와 마쉬멜로와 초코가

듬뿍 들어간 칼로리 폭탄 쿠키로

아침식사 대신한다.


깨알같이 만든 빨간 하트를

찾아보는 재미를주었는

노안으로  쿠키를 들었다  놓았다

하느라 진땀뺐다.^^



언제부턴가 2월이면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하여

마트, 백화점등에서 초컬렛 판매가 눈에 띈다.

3월이면 화이트데이가 있으니

남편은 2월에 받고

3월에 세 여자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

주었다 받았다 이게 뭔가싶은데

고가의 초컬렛이 아니라

조물조물  만들어 성의를 표하는 정도는

애교로 봐주기로 했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를 찾아보았다.

3세기 무렵 로마시대 때는

황제의 허락이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었다는데  무시하고서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의 결혼을

그냥 허락해준 발렌타인 사제의

순교가 있었고 이를 기념하려고

생겼다고 한다.

황제는 무슨 기준으로

결혼여부를 결정하였을까?

유래를 알고나니

발렌타인데이가 우습지만은 않다.


사실 매년 딸들은

아빠에게 초컬렛을 줄 때

자신들이 먹고 싶은걸 한참 골라서

그걸 선물한 뒤에

넷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봉한 후

딸들이 다 먹었다.

그 모습들이 밉지않다.^^


오늘의 쿠키는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아주 많이 칭찬해 주었다.

그런데 이만큼의 정성을 받은 남편은

과연 3월에 무얼 줄 건지

몹시 궁금하다.

두고 볼 일이다.


누구 누구는좋겠다.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8tE0GjSQ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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