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장이 너에게 닿기를
‘하트시그널 시즌3’ 13회. 마지막 데이트가 있었다. 데이트 선정은 여자들의 ‘문장’을 남자들이 고르는 방식. ‘러브라인 추리게임’ 프로그램 취지에 아주 적절하다. 문장이 가진 힘을 믿고 문장이 주는 울림에 미치는 사람이라 더 심쿵! 글이 그에게 닿기를 바라며, ‘낯선 공간’ 제주에서 기다리는 그녀들. 그리고 그곳으로 향하는 남자들. 과연 상대의 시그널을 제대로 읽었을까
인상적인 장면은 셋. 모두 ‘지현-강열’이다. 제주에서 만나는 장면. 카페 토크 장면. 그리고 마지막 핫팩 시그널까지!!! 시즌2가 ‘김현우 시그널’이라면 시즌3은 ‘박지현 시그널’이네. 오늘은 그녀의 문장과 둘이 만나는 장면을 이야기하고 싶다.
나에게 운명은우연처럼 오는 걸까만들어야 하는 걸까-우연처럼 다가오는 강열과 만들어야 마주하는 인우에게 보내는 그녀의 문장. 너무 멋지다. 인우는 ‘교회’에 꽂혀 그녀의 시그널을, 그녀의 메세지를 놓친다. 반대로 양보하고 우연에 맡긴 강열은 운명처럼 그녀를 만난다. 이번에도 지현의 상대는 강열. ‘운명’과 ‘인연’은 정말 있는 걸까. 역시 애쓰는 것 보다 놓는 순간 오게 되는 걸까.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자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우리의 시적 기억에 아로새겨지는 순간,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지현의 문장은 인우가 아닌 강열에 가닿았다. 둘의 만남은 소름이면서 설렘 폭발이다. 둘 다 어쩔 줄 모른다. 마치 무도에서 노홍철이 길의 첫사랑을 찾다 그녀의 동생 ‘형선씨’를 만난 것처럼. 내가 강열이었으면 감정을 못 참고 포옹했을 듯!! 둘 사이도 그렇고 타이밍도 그렇고. 지현이는 주저앉는다. 더는 썸이 아니라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 아닐까. BGM ‘사랑해줘요’ 가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