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여름을 틀어줘, 그 여름을 들려줘

그 여름을 틀어줘

by 아구 aGu


‘놀면 뭐하니’ 47회 [싹쓰리 SSAK3] 데뷔곡 블라인드 테스트가 있었다. 90년대 감성이라 끌리는 노래가 많더라. 후보곡 중에서는 문치문치 박문치 'cool한 42’, 그루브와 떼창 포인트가 있는 코드쿤스트 ‘Clean Up', 인트로와 브라스가 인상적인 ‘그 여름을 틀어줘’, 린다G 작사 ‘다시 여름 바닷가’ 네 곡이 좋았다.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상큼한 팝 느낌 '아 유 레디’와 레게 힙합 ‘신난다’도 마음에 들었다.


한 곡만 고른다면 나의 픽은 ‘그 여름을 틀어줘’. 일단 멤버들 여름 대표곡 인트로부터 우리의 여름을 추억하게 한다. 노래만큼 그 시절, 그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마약은 없으니까. 인트로, 전주 브라스, 멜로디, 구성, 훅 다 좋은데 가사까지 찰떡이라 더 홀렸다. ‘Go Back 매니아’ 대표님도 이 노래가 제일 끌린다더라.


이 계절을 멈추지 마요 밤새도록 Play 해줘그때 그 여름을 틀어줘 그 여름을 들려줘내가 많이 설렜었던 참 많이 뜨거웠던그때 그 여름을 틀어줘 다시 한 번 또 불러줘.


그 여름 찬란했던 싹쓰리 멤버에게. 그 계절 설레고 뜨거웠던 우리에게. 이 여름 다시 한번 설레고 싶은 나에게. 모두가 간직하고 있는 각자의 지난 여름에게 말을 걸어온다. 마음속 향수를 자극하며. 가사에 스며 들어 그때 그 여름을 떠올리며. 함께한 사람들, 함께한 시간을 보여주며.


음악이 가장 충만해지는 순간, 그것은 대개 환경에 의한 것일 때가 많다. 이걸 음악과의 동질화 현상이라고 평론가들은 부르는데, 간단하게 말해 그냥 가사 속 주인공이 내가 되는 것이다. - 배순탁 『청춘을 달리다』


음악이 충만한 이유가 있었네. 가사 속 주인공처럼 이 여름 다시 한 번 설레고 싶으니까. 그때 그 여름처럼 이 여름 다시 한 번 반짝이고 싶으니까. 그때 그 여름을 틀어줘 그 여름을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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