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이효리에 반응하는가?

흥터진 린다G 그리고 솔직함

by 아구 aGu



놀면 뭐하니 48회 '싹쓰리' 맞춤 스타일링 도전! 린다G 열풍이 거세다. 수식어가 필요없는 유재석, 비도 린다 앞에서는 묻힌다. 그녀만 보인다. ‘Downtown baby’ 역주행은 하나의 사례일 뿐. 보이지 않는 그녀의 영향력, 파급력은 가늠하기 힘들다. 분명 핑클과 10 minutes 때는 지금보다 더했는데... 왜 난 지금이 더 좋은 걸까.


우리는 왜 이효리에 반응하는가? 그녀가 보여주는 많은 이미지와 메시지 중 ‘솔직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2017년 JTBC 문화초대석에 나와 그녀는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고민했을 때,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고.” 그것이 말이든, 춤이든 , 음악이든 말이다.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냥 참고 싶지 않으니까, 마음이 끌리니까.”


방송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여치옷 입고 흥 터져 폭주하는 린다G. 그녀의 거침없는 춤사위, 나이트를 향한 절규는 솔직하지 않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모습이다.


솔직한 사람 많다. 무례하게 말해놓고 솔직하다고 치부하는 사람도 있고 (뜨끔). 근데 그녀는 좀 다르다. 자칫 예민할 수 있는 그녀는 자존감이 높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그녀에게 끌리는 것은 김이나, 솔비에게 끌리는 것과 비슷한 감정인 걸까. 그녀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다가온다. 말의 힘이 있고, 울림이 있고, 행동이 함께한다. 그 힘은 자신의 감정과 스스로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오겠지. 솔직하되 상대에 대한, 인간에 대한 존중과 공감을 잃지 않는 마음과 함께.


공감의 기본적 자세는 ‘솔직함’이다. 그리고 솔직한 글이야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 김유정, 『영화 글쓰기 강의』


누군가는 그녀의 발언이, 그녀의 모습이 불편할 수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사람은 없으니까. 호불호가 갈림에도 그녀의 영향력이 여전한 이유, 우리가 그녀의 발언에 공감하는 이유는 역시 솔직함이다. 솔직한 태도야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니까. 오늘 제 글 솔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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