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코펜하겐은 세계 최고의 자전거 도시이다. 2017년 코펜하겐 디자인 회사에서는 자전거 친화 도시 탑1으로 코펜하겐(세계 최초의 공식 자전거 도시)을 선정했다. 코펜하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가 통일된 도시이며 자전거 도로가 시내에346km가 있다(서울 통계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2016년 서울 시내 자전거 도로가868.7km있음). 또한 자전거 전용차선이 있어 보행자나 자동차에 구애 받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코펜하겐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대중교통과의 접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철 안에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고 도심 내에100여개의 자전거 보관소가 있어 보증금만 내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코펜하겐 자전거 도로는 넓고 안전하다. 자전거 도로는2m 이상의 너비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자동차 및 보행자와 격리되어 있다. 자동차 경로와의 혼합을 차단하였고 차종별, 방향별 신호를 구분하여 자전거 도로 이용자가 혼란하지 않도록 하였다. 차량 정지선 앞에는 자전거 대기지역이 있어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였다. 코펜하겐은 자전거 이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이를 자전거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더나은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코펜하겐은58만명이 살아가고 서울시 면적의1/7 정도 크기의 도시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코펜하겐은 자전거 인프라와 서비스에서 만큼은 꽤 강한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코펜하겐에서는41% 시민들이 출퇴근시 자전거를 이용한다.
암스테르담
네덜란드는 전국토에140,000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있다. 자전거 도로를 면적으로 환산하면450km^2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도로가30,000km인 것에 비하면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암스테르담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이다. 암스테르담은 인구가130만여명에 이르는 도시이다. 암스테르담 주변 지역을 포함하면240만여명에 달하는 거대 광역권을 형성한다. 암스테르담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전거 도시인데2013년 기준으로120만 개의 자전거가 암스테르담에 있었다. 자전거는 암스테르담 시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학교를 가거나 친구를 만날 때 혹은 출퇴근을 할 때 그들은 자전거를 이용한다. 암스테르담인들이 자전거를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이유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먼저 네덜란드는 국토 면적 대부분이 평평하다. 기후도 온화하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1970년대 자동차로 인한 교통 사고가 증가하여 암스테르담인들은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 결정을 하게 되었고 자동차에 대한 대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선택했다.
오늘날 암스테르담에는400km에 이르는 도시를 관통하는 자전거 도로가 있다.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를 통해 암스테르담 자전거 투어를 검색한 결과, 79개의 자전거 투어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나왔다. 이외에도 암스테르담 자전거 투어로 구글에 검색을 하면 다양한 가이드 투어를 소개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
파레 샤를 드 골 공항에서 떼제베를 타고2시간20분을 달리면 스트라스부르가 눈 앞에 보인다. 도심 내에500km에 달하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전거 도시이다. 자전거 도로는 공원, 정원, 운하와 연결되어 있으며 유적이 있는 시내 중심부도 자전거를 타고 지날 수 있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과 프랑스의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다. 과거에 독일의 영토이기도 했던 이곳은 독일 건축 양식과 프랑스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외관을 보여준다.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연합 의회와 유럽인권 법원이 위치해 있기도 하다. 유럽 연합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도시이다.
말뫼(Malmö)
스웨덴 서남부에 위치한 말뫼(Malmö)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마주보고 있다. 서로 마주보면 닮게 되는 것일까. 말뫼 역시 자전거로 유명한 도시이다. ‘말뫼의 눈물’로 유명한 이 도시는20세기 중반까지 조선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였다. 하지만 한국 조선업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하며 세계 최대의 조선소 크레인인 코쿰스 크레인이 현대 중공업에 단돈1달러에 팔리는 비극을 경험했다. 현재 말뫼는 바이오와IT 산업을 기반으로 도시의 성장동력을 다시 일구고 있다.
이 지역에 지어진 자전거 친화 아파트는 말뫼시의 친자전거 정책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말뫼 자전거 집(MalmöBicycle House)이라고 불리는 Cykelhuset Ohboy 아파트는 주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기 편하도록 설계되었다. 7층 건물에는55개의 주거용 룸과33개의 모텔 객실이 있다. 통로에는 양쪽으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자전거와 사람이 함께 타도 여유로울 정도로 엘리베이터의 크기가 크다. 또한 지하에는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친환경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여 온수를 공급하고 각 세대의 발코니에서 빗물을 모아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