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벨로
유로벨로(EuroVelo)
유럽 자전거 여행 시 중요한 고려사항은 루트(route)이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자전거 도로는 유로벨로(EuroVelo)가 있다. 총15개의 루트가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자전거 도로도 있고 완성된 구간도 있다.코스는1번부터17번까지 이다(14번과16번은 루트가 없음). 1995년부터 진행된 유로벨로 프로젝트는2020년 완공 예정이다. 완공 시 자전거 도로의 총 길이는70,000km에 육박한다. 가장 긴 도로는EuroVelo 13으로10,400km에 달한다.
유로벨로 사업을 진행하는 공식기관은UEC(European Cycling Union)이다. UEC는 유럽 내 자전거 경기를 주관한다. UEC는1990년4월7일18개국의 가입으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유럽 내50여개국이 가입한 상태이다. UEC는 로드 바이크, MTB, 트랙, 사이클크로스, 실내 사이클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유로벨로 루트마다 테마와 특징이 있다.
1번 코스(EuroVelo1 : Atlantic Coast Route)
대서양을 따라 유럽 대륙의 서쪽 국경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이다. 노르웨이,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칼6개국을 거쳐9100km를 달리는 코스이다. 거친 아일랜드 해안선과 햇빛을 받아 따뜻해진 포르투칼 해안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코스를 달리면 북적이는 해안도시와 아늑한 해안 마을에 매료될 뿐 아니라 드라마틱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2번 코스(EuroVelo2 : Capitals Route)
유럽대륙을 횡단하는 코스이다. 아일랜드 길웨이에서 출발하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여정을 마친다. 5,500km에 이르는 여정으로 아일랜드, 영국,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7개국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일랜드의 펍(Pubs)의 흥겨운 분위기, 영국Snowdonia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Red Square)를 즐길 수 있다.
3번 코스(EuroVelo3 : Pilgrims Route)
기독교 순례지를 둘러볼 수 있는 루트이다. 5,100km에 이르는 여정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7개국을 돌아본다. 퀠른, 아헨, 산티아고 순례길을 자전거와 함께하며 기독교 유적지를 체험할 수 있다.
4번 코스(EuroVelo4 : Central Europe Route)
유럽의 중세 건물, 역동적인 도시의 관경을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4,000km를달리며 프랑스 북쪽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놀라운 풍경과 동화 속에서 볼 수 있는 보헤미안 숲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루트를 경험할 수 있다.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공화국, 폴란드, 우크라이나를 지난다.
5번 코스(EuroVelo5 : Via Romea Francigena Route)
3,300km에 이르는 천년 전 순례자들이 지나온 발자취를 재연한 공간이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를 둘러 볼 수 있다.
6번 코스(EuroVelo6 : Atlantic –Black Sea Route)
대서양과 흑해를 볼 수 있는 코스이다. 해안, 강,성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지형이 평평하여 자전거 여행자가 다니기 편하다. 루트는 총4,400km에 달하며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진 다뉴브강(Danube River)과 루아르강(Loire River)을 구경할 수 있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를 지난다.
7번 코스(EuroVelo7 : Sun Route)
7,400km에 이르는 길 위에서 문화, 햇빛, 산을 모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노르웨이의 노스곶에서 몰타의 발레타에 이르는 거리를 달리며 유럽대륙을 종단할 수 있는 코스이다. 7번 코스를 이용하면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몰타를 구경할 수 있다.
8번 코스(EuroVelo8 : Mediterranean Route)
5,900km에 이르는 지중해 연안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위용을 느낄 수 있으며 이탈리아 베니스에 도착하여 도시와 로맨스를 가질 수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황금빛 모래 사장, 고대의 도시를 자전거 여행자는 돈키호테처럼 유랑할 수 있다. 8번 코스는 스페인,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알바니아, 그리스, 키프로스가 있다.
9번 코스(EuroVelo9 : Baltic –Adriatic Route)
유로벨로 노선 중 가장 짧은 코스이다. 1,900km에 이르며 짧은 여정 속에서 강과 산,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로 이어지는 여정을 이 루트는 담고 있다. 발트해에서 시작하여 아드리아해에서 끝나는 코스이다.
10번 코스(EuroVelo10 : Baltic Sea Cycle Route)
폴란드, 독일,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지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발트해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탈린, 리가,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매력적인 도시를 관광할 수 있다. 8,000km에 이르는 길이를10번 코스와 함께할 수 있다.
11번 코스(EuroVelo11 : East Europe Route)
동양의 짐승(Beast of the East)로 불린다. 7번 코스처럼 노르웨이의 북쪽끝 노스곶에서 시작하지만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마무리를 짖는다. 11번 코스를 선택했다면, 6000km를 달리는 동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그리스를 지난다.
12번 코스(EuroVelo12 : North Sea Cycle Route)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영국을 지난다. 12번 코스에서 여행자는5,900km에 이르는 사이클 투어를 떠날 수 있다.영국에서 유럽 본토로 이동할 때와 덴마크에서 노르웨이로 이동할 때 페리선을 타야 한다.
13번 코스(EuroVelo13 : Iron Curtain Trail)
자전거 여행자는 반세기 가까이 유럽을 동서로 나눈 철의 장막을 돌아보며 이분법적 이데올로기가 주었던 역사의 교훈을 실제 체험할 수 있다. 13번 코스는 바렌츠해에서 흑해로 이어지는10,400km를 둘러보게 된다. 유로벨로 코스 중 가장 긴 루트이다. 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 마케도니아, 그리스, 터키를 지난다.
15번 코스(EuroVelo15 : Rhine Route)
자전거 여행하기 쉬운 코스이다. 이 코스에서 여행자는 라인강을 따라 여행을 다닌다. 라인강은 유럽에서 가장 긴 강으로써 스위스 알프스에서 북해에 이르는 장엄한 대자연을 볼 수 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을 즐길 수 있다. 1230km에 이르는 코스에서 여행자는9개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를 볼 수 있으며4개의 도시(스위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를 지난다.
17번 코스(EuroVelo17 : Rhone Cycle Route)
여행자는1,100km를 달리며 스위스와 프랑스를 지난다. 스위스의 고산 마을인 안데르마트(Andermatt)에서 출발하여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끝을 맺는다. 이 코스에서 여행자는 알프스 산맥의 강인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알프스, 17번 코스에서 제네바 호수, 프로방스의 포도밭이 자전거 여행자와 함께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