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인사 #치과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탈한 1월 보내셨을까요?
새해가 시작된 지난 몇 주 동안 주변 인연들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전했습니다. 그간 '서로의 인생이 바쁘다', '내 코가 석자다'라고 핑계 대며 주변 사람들 챙기는 일을 꽤 미뤄왔거든요. 신년이란 핑계로 치과는 다녀왔는지, 직장 생활은 어떤지, 배우자분 혹은 연인과는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지, 부모님 건강은 어떤지 등등의 안부를 주고받았어요. 아 치과 다녀왔냐고 묻는 건 저만의 안부 인사예요. 근래 치과를 다녀왔으면 나를 돌아볼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는 뜻. 다녀오지 못했다면 바쁘고 치열하게 보내 여유가 없었다는 뜻이랄까요.
그런 말 있잖아요, 떠나고서야 봄인 줄 알았다든가 이별하고서야 비로소 소중함을 느꼈다 같은 것들요. 저는 이 문장들처럼 나중에 후회와 감정이 한순간에 밀어닥치는 게 싫고 무서워서 '가까이 있을 때, 평소에 잘해야 해'라는 마음을 자주 상기하는데요, 26년의 시작을 밀린 마음 전하는 것으로 보내는 모습을 보니 아직 멀었나 봐요. '뭐, 그만큼 바쁘게 살았으니까' 그리고 '이렇게라도 연락을 전하는 게 어디야'라고 합리화 함과 동시에 올해는 더 이상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도 해봅니다.
예, 뭐 저는 1월의 시간을 마음과 사람, 관계의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노력하며 보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다른 분들은 어떻게 안부 인사를 전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여러분만의 '안부인사'는 무엇인가요? 제 주변에선 "밥이나 먹자", "카페 고?"와 같이 재밌는 표현도 많이 사용하곤 해요.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전하는 마음이 어떻게하면 상대방과 더 부드럽게 연결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어서요. 좋은 표현 알려주신다면 감사히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