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물로켓 #고무동력기
다가오는 4월 21일은 과학의 날입니다. 여러분도 어릴 적, 과학의 날이라는 학교 행사에 참여하셨나요?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4월만 되면 과학의 날이라며 특별 행사를 했어요. 고무동력기, 행글라이더, 물로켓을 만들거나 과학과 관련된 표어, 글짓기를 쓰며 시간을 보냈어요.(자매품으로 환경의 날 행사가 있었어요.)
남는 가정통신문이 생기면 냅다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던 에너지 넘치는 소년이었기에, 초등학생 때까진 행글라이더를 택했어요. 그러다 중학생부턴 생각보다 잘 만들지도, 잘 날리지도 못하는 모습과 구매하는 비용이 아까워 글짓기를 택해 시간을 보냈어요. "제목: 과학의 날. 오늘은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날이다. 어떻게 전기를 발명하고, 지금과 같은 세상을 만들었을까. 과학은 정말 신기하다. 나도 커서 멋진 과학자가 되고 싶다." 뭐 이렇게 이렇게 적었던 것 같은데, 몇 번 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상 받을 실력이 전혀 아니었는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뒤에서 많이 밀어주셨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와중에 제 친구는 다소 과학적인(?) 형이 있어서 늘 둘이 같이 물로켓을 선택해 날리곤 했어요. 누가 먼저 물로켓을 같이 하자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훌륭하게 만들어내는 확률이 확률이 해마다 높아졌어요. 중학생 이후론 하늘 높이 쏘아 올려냈는데, 그때 바라보던 그 쾌감이 말도 안 됐습니다. 친구와 형이 엄청 좋아하고 뿌듯해하던 모습, 방과 후 모래바닥의 운동장에 다 같이 모여 구경하던 모습, 일부는 도착지로 예상되는 곳에 먼저 자리 잡고 있는 모습 등등. 한강을 산책하며 문득 떠오른 과학의 날을 가볍게 추억해봤네요.
이후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한 뒤로부턴 무서웠던 선도부 형들, 야간자율학습만 떠오르고 이런 소소한 행사는 잘 기억나지 않아 다소 아쉬워요. 그 나이대에 즐겼던 추억들이 분명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선 어릴 적 어떤 과학의 날을 보내곤 하셨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