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코 시대 이탈리아의 작곡가, 가수, 쳄발로 연주자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안토니오 로티를 사사하였다. 1736년 스페인 주재 베네치아 대사와 함께 스페인을 방문하여 스페인 궁정에서 아마추어로서 노래 공연을 하였는데, 마침 그곳에 참석하였던 유명 카스트라토 파리넬리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
이듬해인 1737년에는 로마로 가 하프시코드 교습을 완료하였고, 이윽고 그는 작곡가로서 명성을 알리기 시작하여 3곡의 극장용 작품, 40여 곡의 쳄발로 소나타, 그리고 몇 곡의 모테트를 남겼다.
그의 쳄발로 소나타에서 다수 등장하였던 왼손의 펼침화음을 그의 이름을 따 알베르티 베이스라 지칭한다. 하지만 이미 바흐의 <요한 수난곡>에서 바소 콘티뉴오 파트를 통하여 등장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알베르티가 최초라고 단정 지을 수만은 없다. 단지, 알베르티를 기점으로 많은 고전파 작곡가들이 화성적 컬러를 유지하면서 선율을 부각하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