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클래식 작곡가 이야기

라이킷 2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바로코 Barroco Feb 12. 2019

[바흐의 아들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

바흐 가문 중 가장 국제적으로 활동한 음악가

출처: Wikipedia

Johann Christian Bach

(1735.09.05 라이프치히 - 1782.01.01 런던)

요한 제바스티안과 안나 막달레나 사이에서 태어난 18번째 아들이자 막내인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그가 활동했던 지역에 근거하여 '런던의 바흐'라고 불린다. 그가 태어날 당시에 부친의 나이는 50세였으며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아버지로부터 음악교육을 받았으나 크리스티안은 다른 세 명의 형들과는 달리 아버지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15세가 되던 해 아버지의 죽음으로 자신보다 21살 많은 둘째 형인 에마누엘에게서 작곡과 클라비어 연주법을 배웠고 하세, 그리운 등의 오페라 작품에 큰 영감을 얻었다.

크리스티안의 이탈리아 생활은 1756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밀라노 백작의 후원으로 볼로냐의 마르티니의 가르침을 받았고 1757년에는 집안 대대로 독실하게 믿어왔던 루터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 1760년에는 밀라노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취임하였다. 그러나 정작 오페라 창작에 관심을 갖고 2년간에 걸쳐서 몇 개의 작품을 초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대성당 직책에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결국은 1762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오페라 상연을 하고 샬로테 왕비에게 클라비어 협주곡을 헌정하여 왕실 전속 음악교사로 임명되었다. 이 여왕은 예술에 대한 조애가 매우 깊었는데 크리스티안을 스승으로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 8세의 신동이었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64년 런던을 방문했을 때 작품 위촉을 하였고, 1794년 역시 런던을 방문한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을 위하여 머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티안의 음악 동방자가 나타났는데 그 사람은 이 메거진의 맨 처음에서 언급했던 비올라 다 감바 주자인 카를 프리드리히 아벨이다. 두 사람은 1765년부터 "Bach-Abel Concert"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정기적으로 예약제 연주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는데 앞서 잠시 언급한 모차르트는 크리스티안의 음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1768년에는 런던에서 최초이자 공개적으로 포르테피아노 독주회가 열렸고, 1770년에는 오라토리오 연속 연주회도 개최하였다. 파리로부터도 작품을 의뢰받아 1779년 초연 당시에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도 입석했다. 81년부터는 크리스티안의 자취가 사라졌지만 정기 연주회는 끝나지 않았다. 만년으로 경제적으로 곤궁하여 많은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모차르트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음악계의 손실'이라고 평하였으나 런던 사람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11년 연하인 성악가 체칠리아 그라시(Cecilia Grassi)와 결혼을 하였으나 둘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다.

크리스티안은 다재다능한 작곡가로 알려져 있으며 작품의 장르도 다양하다. 선율의 아름다움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서법에서 얻은 바가 크다. 또한 청중이 요구하는 오락성에 순응하여 실용적인 창작 태도를 취하였다. 작품에 대비성을 도입하여 그것을 통합하는 형식적 감각이 뛰어나며 고전 양식의 확립에 공헌하였다. 그럼 여기서 그의 심포니를 들어보자. https://youtu.be/ZCr0l_0Gkno

도입부 듣고 헨델 오르간 협주곡 표절한 줄 알았음.

brunch

[바흐의 아들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

추천 음반 (classical.net에서 가져옴)

<포르테피아노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서곡>

<사중주>

<심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