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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로코 Barroco Apr 02. 2019

수학이 제일 재미있어요

삶에 적용시켜볼 수 있는 수학적 사고방식

중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나는 수학 성적이 하위권이었다. 이러한 나를 가만히 두고만 있을 수 었던 부모님은 나에게 명문대 출신의 과외 선생님을 붙어주셨고 덕분에 나는 기초를 터득하고 배우는 것들이 하나둘씩 이해되기 시작하여 어느새 학교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영어 수학만큼은 상위권의 성적을 항상 유지했는데 이러한 나를 학교 선생님들과 동급생들은 나를 '공부 잘하는 예체능계 학생'으로 기억하곤 하였다. 선생님께 모르는 문제를 여쭤보는 순간, 혹은 친구들이 나에게 모르는 문제를 들고 와 물어보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고 뿌듯하였다. 그러던 중, 선생님으로부터 <수학 클리닉>이라는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공부 지침서가 아니다. 수학이라는 틀에 사로잡혀서 생각할 필요도 없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는 수학 문제와 같은 상황을 대면할 때가 참 많은데 이걸 어떻게 지혜롭게 처리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인생 점수는 매겨질 것이다. 결과의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크고 폭넓게 생각하기긍정적인 마인드인데 바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수학 공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 되고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원리를 알고 나면 그야말로 눈이 뜨이고 신세계가 펼쳐진다. 이 짜릿한 순간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모를 수밖에 없다.


사실 오늘은 나에게 있어서 조금은 특별한 날이다. 그건 바로 크레딧 없이 무크에서 제공하는 college algebra 과정을 모두 끝마쳤기 때문이다. 앞으로 실생활에서 혹은 공부하면서 수학과 대면할 날은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덕분에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이전보다 더 확장된 거 같아 감사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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