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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햇살 Nov 07. 2022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이유

12

내 귀는 가끔 소란을 피운다

듣고 싶은 말만 들어도 모자랄판에

쨍하고 돌고래소리를 낸다

설명하지도 못하게 내귀에만 들린다


스트레스가 넘치면

더 발악을 하며 소란을 피운다

들리다 안들리다 신호등같던 소리가

삑삑 성질난 호루라기처럼 한동안 멈추지 않는다


그럼 그땐…

아무소리도 더 받아들일수가 없다

사람의 목소리는 갈길 없이 공중에 흩터지고

귀속에 난리는 한동안 절정을 치고 든다

외면하면 더 쨍하는 꾕과리-

숨쉴수 있을만큼만 다시 돌아오려면

이불속을 뒤척이며 날밤을 새야한다


누가 알랴

내 귀속 소란을…

자꾸자꾸 스트레스 주지마라

돌고리도 꽹과리도 미친듯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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