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 짧은 시간이었지만 혼자 런던 여행을 하며 듣고 보고 느꼈던 모든 것들을 한 톨도 남김없이 그러모아 한 권의 브런치북에 담아냈고, 그 시점이 불과 엊그제와 같은데 어느새 나는 또다시 이렇게 런던에 와서 새로운 런던살이 일지의 첫 장을 쓰고 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dariainlondon (←지난 런던여행기 브런치북)
지난 런던여행기를 쓰며, 하마터면 추억 속 심연으로 묻혀버릴지도 몰랐던 모든 순간순간들을 소환해 내어 꼭꼭 곱씹어볼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런던에서의 추억을 더욱 오래 그리고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1년이란 시간 내내 한 순간도 런던을 그리워하지 않은 적이 없었으매 급기야는 이렇게 짐을 싸들고 런던으로 오게 되었다.
이번에는 짧은 여행이 아니라 런던에만 약 두 달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머무는 만큼 더욱 깊고 풍부하고 어쩌면 적나라할지도 모르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또 다른 런던 일지를 써 내려가보려고 한다. 이번 일지는 이전 여행기와는 조금 다른 성격의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Daria의 두 번째 런던, 런던살이 일지 <런던이 좋아서 살러 왔습니다>를 시작하겠습니다.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Hello, 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