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비 오는 날, 머피의 법칙
강릉, 중앙시장
크레파스로 그림. 2019.10월.강릉 with.미놀타
머피의 법칙, 설상가상.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하는 경우.
하필 그런 날이 강릉여행 첫째 날이었다.
아빠와 함께 한 달 전부터 계획했던 강릉 여행.
떠나기 하루 전부터 감기 몸살이 심하게 온터라 갈지 말지 참 많이 고민했지만,
들떠있는 아빠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떠난 여행.
하지만 감기몸살.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태풍이 온 듯 몰아치는 비바람.
필름을 사기 위해 3바퀴나 돌았던 강릉 시내.
간신히 필름을 교체했지만
하필 고장 난 나의 필카 미놀타!
강릉 중앙시장에서 남긴 사진은 그렇게 비바람과 함께 사라졌지만..
고생한 만큼 스릴 넘쳤던 하루.
아빠와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다 보니
부녀의 사이는 더욱 끈끈해졌다.
저와 함께 비바람을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