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뒷모습, 아빠의 마음이 궁금해
강릉, 중앙시장
크레파스로 그림
작년 비 오는 10월의 어느 날.
강릉 시장에서의 아빠.
아빠는 같이 어디를 갈 때면 함께 나란히 걷지 않는다.
항상 앞장서서 빠른 속도로 먼저 걸어가곤 한다.
그러다 한 번씩 뒤돌아 서서, 내가 잘 오고 있나 확인하는 우리 아빠.
아빠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문득 궁금해진 날.
어렸을 때가 생각이 난다
아빠는 항상 주말마다 나를 데리고 등산을 했다. 어린 나는 산에 오르는 게 힘들었고
가다가 주저앉기를 반복했는데,
아빠는 항상 먼저 이만치 올라가서 나를 기다렸다.
힘들어도 천천히, 포기하지 않고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어린 나에게 그 인내와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우리 아빠.
딸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아빠는 그 마음인 걸까?
어미 오리 같은 우리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