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들

by blue

다시 그림책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싶어서,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책방에서 일했던 지난해에, 책방에서 일한다는게 신이나서, 매일 예쁘게 입었었다. 그리고 사진으로 남겨 놓았는데. 그 때 사진들을 다시 보니 왠지 좋다. 나는 포근하고 활동하기 편한 옷들을 좋아한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꽃무늬 스커트! + 베이지 벙거지 모자.


빨강 에코백 말고 저 장바구니 에코백이 너무 귀여워서 한 컷.

이건 아마도, 그림책 서점 점원으로 확정되었을 때. ㅋㅋ

분홍색 니트 윗도리 넘 좋아하는데, 요새는 살이 올라서 못입음...

분홍분홍 시골처녀라예

내가 좋아하는 누렁이색 후리스에 벙거지 모자!



물론, 겉모습이 다가 아니겠지만. 방문하시는 손님이 내가 일하는 그림책서점의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어울린다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하루하루 따뜻하고 포근하고 편안한 옷들을 찾아 입었다.


책방대표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내게 다시 기회가 온다면- 나 정말 책방을 더 아끼고 열심히 일할거야. +_+!!

주변사람들은 일에 과몰입 하지 말라지만, 나는.. 맨날 이전 직장들에서 들었던 모욕감과는 달리 이 그림책 서점에서 너무 큰 애정과 사랑을 느꼈다. 일에서 사랑을 느낀다니 이게 무슨 말이고 ...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부연설명을 하자면. 내가 인간으로서 (사람구실말구)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해서 돈벌어 먹고 사는 것에서 나아가, 내가 정말 가치 있는 사람으로서 내 자리가 사회에 있는 느낌.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유익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다.

이 곳에서 다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면접 연락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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