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둘째라서요

둘째 첫 등교날

by YJ Anne

기억난다. 1호가 처음으로 호주 학교에 킨디로 입학하던 날.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잘 들어간 아이와는 달리 남편과 나는 긴장된 손을 움켜쥐고 집 안에서 서성이던 그 아침을.

1호는 큰 형아가 되어 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을 기대하며 고대했었다. 하루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랬다. 그리고 1학년까지는 매일 아침 학교 가는 발걸음이 신이 나서 통통 거렸다.


반면에 우리 집 막내인 2호는 한국 어린이집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였을까? 큰 형아가 된다는 사실도 학교에 간다는 사실도 약간 부담스러운 듯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걱정하는 아이와는 달리 남편과 나는 아이 학교 보내기 경력자로서 처음에 비하면 긴장도가 무지막지하게 하락했다.


1호가 입학하던 날 아침도 못 먹고 거실을 서성거리던 그때 우리와는 달리 2호가 입학하던 날은 아이들이 모두 등교했다는 기쁨에 취해 우리끼리 아침부터 신라면을 끓여 나눠 먹었다.

얼마나 얼큰하고 맛있던지.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 때 절로 어깨춤이 나오는 건 막을 수 없다.

아~ 방학이 조금 늦게 왔으면 좋겠다!!

04.02.2026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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