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팬케이크 데이!!!

호주초등(공립) 학교 이야기

by YJ Anne

벌써 두 아이가 손을 잡고 등교한 지 2주가 넘어가고 3주째에 접어들었다. 아직도 아이들이 쫄래쫄래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너무 신이 나서 심장이 콩닥 거린다. 이 귀요미들의 뒷모습이란~

지난주부터 광고했는데 이번 주 화요일(2월 17일)은 팬케이크 데이였다.

호주 초등학교에는 캔틴이라는 매점이 있는데 쉬는 시간에 가서 간식거리를 사 먹을 수도 있고 도시락을 싸주지 못하는 부모들은 마치 급식처럼 학교에 음식을 미리 주문할 수도 있다. 메뉴를 보고 미리 주문을 해 놓으면 각 쉬는 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맞춰 아이들 반에 맛있는 음식이 도착한다.

우리 아이 학교는 작지만 좋은 점은 작은 행사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2월 12-13일에는 발렌타인데이라고 쉬는 시간에 캔틴에서 핑키핑키한 간식들을 팔았고, 17일에는 팬케이크 데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팬케이크 파티를 즐긴다. 다가오는 24일은 선생님과 부모들이 서로 처음 만나는 날인데 그날을 그냥 딱딱한 미팅으로 하지 않고 아얘 바베큐데이로 준비한단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바베큐를 즐기다가 아이들의 교실로 가서 선생님을 만나서 인사도 하고 담소도 나누는 시간이다.

전에 다녔던 학교는 크기도 하고 학생들도 많아서 자잘한 소통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면 이 작은 학교는 넉넉하게 편안한 느낌이다.


우리 집 아이들은 팬케이크 파티를 무척 기다렸다. 아직 엄마가 싸주지 않은 음식을 잘 먹지 않는 2호도 내심 팬케이크 라니까 기대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어제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했고, 하교할 때는 아주 만족한 표정으로 우리를 맞았다.

"팬케이크 너무 맛있었어요~"라고 함빡 웃음을 지으며 2호가 먹다 남은 케이크 박스를 내밀었고, 남은 것은 집에 가서 꼭 먹을 거라며 내게 단단히 일러주었다.

1호도 여지없이 너무 재밌고 맛있었다고, 남은 건 놀고 와서 먹으려고 한쪽에 올려 뒀는데 벌써 쉬는 시간이 끝나서 가보니 이미 치우고 없어서 아쉬웠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2호는 집에 와서 남겨 온 팬케이크까지 모조리 먹었다. 하나도 남김없이. 사실 나도 먹어보니 달지도 않고 그냥 가벼운 바닐라 향에 고소한 빵맛이 나는 평범한 팬케이크였는데 역시 함께 먹는 기쁨이 맛을 몇 곱절 업그레이드 시킨 것 같다.


나는 공부보다는 아이들이 재미난 추억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런 면에서 새로 다니게 된 학교는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얘들아~ 인생은 짧단다~ 그리고 학창 시절은 더욱더 짧단다~ 맘껏 누리렴~

18.02.2026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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