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쿨러의 북 퍼레이드

학교 생활 in 호주

by YJ Anne

2022 Book Week : Dreaming With Eyes Open…

(20.Aug.2022~26.Aug.2022 In Australia)


내년에 킨디에 입학하는 1호가 지금 다니고 있는 프리스쿨에서 오늘 북 퍼레이드를 한다고 했다. 9:30~10:00시까지 30분간 진행되는 북 퍼레이드는 내년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미리 북위크를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선택하고, 코스츔으로 표현하여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

쭈뼛쭈뼛, 살곰살곰, 뚜벅뚜벅, 머뭇머뭇 아이들의 발걸음에도 표정이 드러난다.


사랑스럽고 대견한 눈빛으로 지켜보는 부모의 눈에서는 아이의 발걸음에서 드러나는 어떠한 표정도 순식간에 달달한 솜사탕처럼 사뿐사뿐 느껴진다.


좋아하는 책만 소개하는 시간인 줄 알았던 부모들에게 크리스마스가 두번 찾아온 것 마냥 깜짝 놀란 또다른 선물은 아이들 각자 개인이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까지 그리며 손수 만든 그림책이었다.


내 아이가 만든 그림책을 보니 일년을 글을 써보겠다며 낑낑대던 엄마보다 훨~씬 낫다.

내가 부끄럽냐고? 살짝 부끄러운 마음이 고개를 들이밀긴 했지만 그보다는 아이가 대견했다.

독수리가 새끼를 창공에서 떨어뜨리듯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아이를 유치원에 덩그라니 남겨놓고 마음을 졸이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한국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적응을 잘하고 있다니.


참으로 대견하고 고마웠다. 부모로서 그저 지켜봐준것이 다인데…

아이는 어느새 이만큼 훌쩍 자라있었다.


이제 곧 다니게될 학교의 교복도, 신발도, 가방도 사고나면 기분이 또 사뭇 다르겠지.

아… 설레이고 긴장된다.


너의 학창 시절도…

나의 부모 생활도…

늘 걱정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겠지만,

행복한 여정이 되기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