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노동으로 게임을 버는 초딩

슈퍼 스매쉬 브로스 Super Smash Bros

by YJ Anne

가만히 놔두면 절대 책을 읽지 않는다.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초3 이야기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도 겨우 읽는다. 심지어 자기가 선택해서 빌려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8살에게 책 읽는 습관을 키워주고 싶은데 도무지 방법이 없었다. 나와 남편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는 억지를 부려서는 절대 말을 듣지 않는다.


아이는 8살이 되면서 게임이라는 세계에 빠져 들었고, 나는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독서에 활용하기로 작정했다.


자고로 게임을 하고 싶으면 책을 읽는 건 어때?

아이는 동의했고, 그래서 시작한 책이 로알드달 시리즈 뿌시기였다.

찰리 초콜릿 공장부터 시작했다. 다 읽고 나서 슈퍼 마리오 메이커를 얻어 냈다. 하지만 매 권마다 사줄 수는 없으니 다시 타협을 했다. 두꺼운 책은 3권, 얇은 책은 5권 읽으면 게임 하나.

그래서 로알드달 시리즈 중 두꺼운 책 3권을 아이는 다 읽었고, 지난 수요일 새로운 게임을 벌었다. 뭐, 진짜로 벌었다고 할 수 있다. 아이는 엄마가 제시한 독서라는 노동을 했고, 나는 계약되었던 게임을 지불했으니까.

이 방법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아이가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한다면 그때까지 가 볼 생각이다. 둘째까지 통할까? 그건 모르겠다. 아이마다 다르니까.

우선 이제 킨디 들어간 5살은 숙제만 하고 인생 재밌게 노는 걸로~


언젠가 1호에게는 자기가 독서노동으로 벌어낸 게임이 재미난 추억으로 떠올려졌으면 좋겠다.

20.03.2026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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