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취향 있어요~

아~ 비닐봉지여~

by YJ Anne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알게 되는 사실들이 있다. 그것도 두 마리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다른 것처럼 고양이들도 취향이 다르다는 사실. 한 뱃속에서 태어났어도 한 녀석은 빨간색을, 또 다른 녀석은 파란색을 가장 좋아하는 것처럼. 우리 집 고양이들도 치즈는 바스락 거리는 장난감을 요리조리 던지며 가지고 놀아야 하고, 태비는 바스락 거리는 것을 꼭 아그작아그작 씹고야 만다.

사진 속에 저 비닐봉지는 내가 재사용하려고 모아 놓은 비닐봉지 박스에서 태비가 애써서 하나를 꺼낸 후 안 쓰고 있는 식탁 밑에 잘 보관해 놓고 마음이 동할 때마다 잘근잘근 씹는 태비의 애착 장난감이다. 너무 좋아해서 치우기가 쉽지 않다.


얼마나 좋으면 씹고 놀다가 얼굴을 저리 파묻고 자겠는가.

가끔 치즈가 와서 가지고 놀라치면 바로 방어한다.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인가 보다.

다행히 저 비닐봉지는 썩는 재료로 만들어졌다. 고양이가 조금 뜯어먹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조만간 너무 너덜너덜 해지면 태비 몰래 치워야 한다. 아무래도 위험하니까.


사실.... 오늘은 치워야지 했었다. 그런데 끌어안고 자는 모습을 보고 나니 도무지 치울 수가 없다. 다른 날, 다른 시간에 생각해 봐야겠다. 우선 오늘은 아닌 걸로.

17.03.2026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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