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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J Anne Nov 05. 2023

내 인생만 막장 드라마는 아니더라고요.

누구나의 drama

요즘 브런치에서 보물을 찾아 읽는 쏠쏠한 재미에 한창 빠져있습니다.

어떤 보물이냐고요? 바로 작가님들의 인생입니다.


그냥 후루룩 물 흐르듯이 스쳐보면 보물인지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브런치 작가님들의 인생이 모두 각각의 보석이더라고요.


누군가의 드라마를 보기 전에 저는,

제 인생만 막장 드라마라고 생각하며 살았답니다.


그런데 스크롤을 넘겨 읽어 내려가다 보니 그 안에 담겨있는 오색찬란한 사연들이 하나같이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어제는 세렌디퍼 작가님의 [이혼하자고 했더니 별이 되었다]를 어쩌다 읽게 되었는데… 앉은자리에서 모두 읽어버렸습니다.


나의 아픔을 그저 상처로 내 안에 꼭꼭 숨겨 놓으면 나에게는 꺼내어 보이고 싶지 않은 아픈 인생이지만, 조금씩 꺼내어 종이 위에 옮겨 놓으면 누군가에게는 눈물 치료제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눈물을 읽어 내려가며 기도로 답을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나만 생각하던 이기심의 고개가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음도 느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가사를 들여다보면,


해 저문 어느 오후 집으로 향한 걸음 뒤엔
서툴게 살아왔던 후회로 가득한 지난 날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어
석양도 없는 저녁 내일 하루도 흐리겠지
힘든 일도 있지 드넓은 세상 살다보면
하지만 앞으로 나가 내가 가는 것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아니 제 미래가 찬란할지 아니면 잿빛일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그저 담담한 마음을 머금고 앞으로 나가다 보면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오늘입니다.


그냥 오늘만큼은 모두들에게 브라보!!라고 속삭이고 싶었습니다.


30년 이후의 그대에게도 브라보!!


#30년후의그대에게 #작가앤 #앤크작 #브라보 #내인생이니까 #소중히여기길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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