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세상에 현실과 환타지세계의 경계는 구분이 불분명하다. 맥스는 엄마에게 혼이 난뒤 벌을 받아 방에 갇히게 된다. 방은 밀림과 방으로 바뀌게 되고 맥스는 길을 떠난다. 맥스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가게 된다.
맥스가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결말은 누구나 예상할지 모른다. 집-바깥-집이라는 서사의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그림책이다.
“어린이의 갈등이나 고통을 전혀 드러내지 않은 허식의 세계를 그린 책은
자신의 어릴 때의 경험을 생각해 낼 수 없는 사람들이 꾸며 내는 것이다.
그렇게 꾸민 이야기는 어린이의 생활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모리스 샌닥의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말한 내용이다. 어릴 때 모리스 샌닥의 경험인가 싶기도 하다. 1963년에 발간된 이 책은 우리나라에 2017년에 번역되었으니, 그로부터도 십년가까이 된 오래된 그림책이지만 지금도 그림책이 언급될 만큼 좋은 작품인 것 같다.
환타지 세계를 동경하고 현실 세계의 어른으로서 살아나가야 하는 어른들에게도 갈등의 세상에서 벗어나 집으로 다시 돌아올 안식처가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맥스의 세상은 한낱 꿈과도 같을 수 있으니깐.
맥스는 아이이기도 하지만 일상을 벗어나 자유분방하게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가는 용감한 어른이기도 하다. 거칠것 없는 타지의 생활과 적응 또한 귀한 일이다.
모리스샌닥이 가지고 있는 위트와 유머를 닮은 주인공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