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2차

한 번만 더 해볼게요.

by 은섬




잠시 쉬어간다고 하기가 무색하게, 2차 인공수정을 하기로 했다. 생리가 시작되자 무언가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근 몇 개월 동안은 생리가 시작되면 바로 병원에 갔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으로는 자연임신도 내려놓을 수 없을 것이 뻔했다. 남편과 긴 이야기 끝에 인공수정을 한번 더 해보고 만약 실패할 경우 병원을 다니지 않고 마음 편하게 지내기로 결정했다.



1차 인공수정 후 생리는 인공수정 시술 후 15일이 지나 시작되었다. 생리 3일 차에 병원에 가서 2차 인공수정을 진행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페마라와 배주사 1개를 받았다.



과배란 자연임신 시도를 할 때부터 인공수정 1차를 할 때까지 나는 항상 1개의 난포만 자랐다. 그래서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주사를 더 맞을 순 없는지선생님께 여쭤봤는데, 난포가 많이 자라면 난소가 부을 수도 있고 여러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1-2개의 난포만 자라면 된다고 단호하게 답하셨다… (선생님, 저는 쌍둥이도 좋단 말이에요.)



어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유튜버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정말 정말 부러웠다. 임신이 되고, 입덧을 하고, 건강히 안정기까지 도달한 것이 너무 부러워서 마음이 아팠다.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순간 거리감을 느끼는 내가 미웠다. 마음이 이렇게 못 돼서 아기가 안 오나 또 자책을 하게 된다.








* 2차 인공수정 플랜

생리 +3일 차 : 배주사

생리 +4일 차 : 배주사

생리 +5일 차 ~ 생리 +7일 차 : 항생제

생리 +5일 차 ~ 생리 +9일 차 : 페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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