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 임산부 등록을 하면 임산부 배지를 준다고 했다. 대중교통을 탈 때, 달고 타면 임산부 좌석에 앉아도 민망하지 않을 것 같아서 등록하기로 했다.
임산부 배지는 신분증과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이 있으면 발급받을 수 있다. 지하철에서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보건소에 가면 임산부 자동차 표시도 주고 엽산과 철분도 준다길래 보건소에 가기로 했다.
우리는 차가 남편 출퇴근용으로 1대라 임산부인 내가 몰지는 않지만, 내가 타고 있을 때는유효하다고 해서 받기로 했다. 자동차 등록증을 가져갔는데, 명의가 남편 명의라 주민등록등본도 필요하다고 했다. 무인발급기에서 후다닥 발급해서 함께 제출했다.
엽산과 철분은 한꺼번에 받을 줄 알았는데, 철분은 나중에 중기가 되어서 오면 준다고 했다.(한 번에 주면 좋았을 텐데 ㅠㅠ 자궁 수축으로 외출이 어려워져 아직 못 받았다. 받으러 가야 할 텐데..) 엽산은 두 통 받았는데 맛도 좋고 가루로 된 포라서 먹기 간편해서 임신 전기에 잘 섭취했다.
다른 구나 다른 지역에는 아기를 위한 작은 선물도 준다던데 우리 동네는 그런 건 없었고, 임산부가 우리 구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안내문을 받고 나왔다.
이렇게 보건소에서 임산부 등록을 끝내고 집에 돌아왔다. 인터넷에서도 할 수 있는 데 이것저것 실물을 받기 위해서 직접 다녀왔다. 직접 가서 했으니 임산부 등록이 확실히 되었나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