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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운 Oct 11. 2020

4컷 생각 #14 자나 깨나 입조심 3탄

친구 탓하지 말고

내가 "이거 다른 데 가서 말하면 절대 안 돼!"라고 당부했더라도, 그걸 친구가 누군가에게 전했다고 친구 탓하지 말아야 해.


실수로 말했을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말할 상황이었을 수도 있어. 내가 그 친구를 믿어서 말한 거잖아? 내가 믿는 그 친구가 말해버렸다면, 분명 무슨 사정이 있었을 거야.


만약 진짜 세상이 알면 안 되는 비밀이었으면, 내 안에 꽁꽁 숨겨두고 내보내지 말았어야 해.


'내가 믿는 사람 한 명한테라도 말하고 싶은데.' 하며 말하고 싶어서 병이 날 것 같아도 말이야. 대나무 숲에서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면 안 되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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