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많고 금방 싫증 내는 내가 요즘 매일 하고 있는 <4컷 생각>. 취미를 계속 바꾸는 내가 이건 어떻게 계속하고 있는 거지? 의문이 들었다. 이제 질려서 떠나가려고 하려는 맘이 꿈틀꿈틀 할 건데..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냥 '매일 해서 올려야지!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지금쯤이면 다른 취미를 찾을 때가 됐는데.. 이상해서 계속 고민해서 내린 결론!
<4컷 생각>의 주제를 하나로 정해두지 않고 널을 뛰는 것 때문인 것 같았다. 오늘은 이거 했다가 다음날은 저거 했다가 핑퐁핑퐁 통통 튀면서,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의 마음을 충족시켜주었나 보다.
그렇다면 주제를 정해두지 않고 만든 4컷 생각은 정말 잘 한일이었네! 내가 길게 할 수 있게 만들어주니깐. 원래 브런치는 주제를 정해서 책 쓰듯이 목차를 만들고 작가가 되어야 했기 때문에, 나도 명확한 주제가 있어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말이다. 실제로 매일 연재하다 보니 글 쓰고 그리는 것과 멀어지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게 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