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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사 장점은 뭘까? (vs. 한국박사 미국박사)

안녕하세요, 컨설턴트 레일라입니다.


유럽권으로 유학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글에서는 저의 독일 석사 및 박사 유학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박사의 장점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어느정도의 주관적인 정보도 포함되어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참고로 읽어보시고 최종 판단은 본인이 스스로 하시길 바랍니다.


 

1. 독일 회사로의 취업기회 / 독일 고학력 이민정착

- 가장 중요한 장점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한국박사를 취업하고 해외로 바로 취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독일에서 박사를 하게 되면 전공에 따라 독일 또는 유럽 현지에 취업하기에 매우 유리해 집니다. 박사를 하면서 지식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근무 문화, 언어를 습득할 “시간”을 버는 것이기 떄문에 보다 soft한 landing이 가능해집니다. 심지어 독일어를 전혀못해도 일부 전공 같은 경우는 취업이 가능합니다.


독일 회사에 취업하면 좋은 점은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좋은 워라밸, 강력한 노조로 인해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근무 가능합니다. 또한 퇴직 후 받는 연금의 비율도 한국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페라리를 몰고다니는 쿨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종종 볼 수있습니다.


박사는 근무자로서 고용비자로 인정받을 수있기 때문에 박사를 3-5년한 뒤 취업을 하게 되면 1-2년 내로 보통 영주권을 받는 부분도 큰 장점이지요. 엔지니어 분야의 경우 특히 사회적인 입지나, 연봉 면에서 한국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게 됩니다.


 


2. 직장인과 같이 돈을 ‘벌면서’ 근무가능

- 독일 박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돈입니다. 독일 박사는 이름만 박사일뿐, 근로계약서상 과학고용인이고 따라서 연구를 하는 과학근로자라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박사를 하면서 분야/지역에 따라1800유로 - 32000유로 사이 상당한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금액은 집세, 생활비를 충당하고 일부 저축도 가능한 만큼 충분한 금액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 박사와 달리,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자립해서 원하는 공부를 더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원리적인 이해를 중시하는 학풍

독일은 2022년 기준 노벨상 수상자 수가 111명에 달합니다. 세계 3위이죠. 이렇게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데는 독일의 학풍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있습니다. 독일은 기초적인 원리 이해를 매우 이론적이고 세부적으로 하는데 특화된 문화입니다. 이런 부분은 일본과 비슷하다고도 불 수있는데요. 산업적인 응용학문의 경우 단순히 논문수를 늘리기 위한 trial and error식의 접근법을 취하는 것을 볼 수있지만 독일 논문의 경우 근본적인 이론적 접근과 고찰에 대한 논문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박사의 취지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 하면 이 부분은 독일 박사의 특별한 강점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4. 좋은 워라밸

유럽의 박사는 전반적으로 좋은 워라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근무하고 성과만 좋다면야 3시에 가든, 4시에 가든 아무도 뭐라할 사람이 없지요 ^^ 실제로 제 친구는 시뮬레이션 전공인데 시뮬레이션 한번 돌려놓고 2박3일로 스키장 다녀오고 연 논문5개씩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국/한국박사는 코웍과 연구로 거의 개인 삶이 없지만 독일은 연구만 하면됩니다. 세미나와 수업등은 본인의 선택옵션이고 연구가 main job이라고 볼 수있습니다.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워라밸을 가지면서 실적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5. 활발한 토론과 좋은 근무문화

한국박사의 경우 굉장히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연구실도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 교수님도 prof.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고 이메일을 보낼 때도 sincerely 대신 best regards를 심지어 쓰는! 상당히 수평적인 문화이죠. (간혹 나이가 많은 교수는 prof. 명칭을 부르라고는 하나 분위기는 아주 수평적입니다). 또한 교수님 및 선배와도 적극적이고 active하게 본인 의견을 어필하며 논쟁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러한 것을 더 높게 쳐주는 분위기 입니다.




 6. 유럽의 여행기회

독일은 유럽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 말인 즉, 마음만 먹으면 버스나 기차를 타고 체코,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변의 국가들을 당일치기로 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시간도 1-2시간 부터 5시간까지 별로 안걸립니다. 이 부분은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매우 큰 장점입니다. 남들이 500만원 주고 어렵게 다녀오는 알프스여행, 주말에 편안하게 알프스가서 스키타고 주변 호수가서 현지 브루잉 맥주한잔하고 오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독일 박사의 장점을 간략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석사, 박사를 하며 6년이상 거주하였고,

특히 박사의 경우는 무모하게도 회사를 바로 그만두고 독일박사 지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략적인 박사지원방식과 인터뷰를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 전략을 직접 개발하여

3개월만에 8곳에서 면접 offer를 받았고 그 중 6곳에서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뮌헨공대, 막스플랑크, 취리히공대, 독일 자동차 대기업 등)

또한 국내에서 취업을 할 때는 이러한 전략을 변경수정하여 적용한 결과

박사 후에는 면접본 대기업 L, S, H사 등 지원서를 낸 모든 곳에서 합격오퍼를 2개월 내에 받았습니다.


제가 스펙이 뛰어난것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저는 지방대 출신이고 심지어 전공도 학사와 석사가 달라 취업할때 항상 질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지원방법과 이미징 트레이닝을 통해, '나' 이면서도 뽑는 사람이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켜주는 사람이 되었을 뿐입니다.


독일 및 유럽권박사 지원 시 저도 그랬고, 가장 힘든 부분이 정보의 결핍이었습니다.

유럽권 유학생을 위한 컨설팅과 첨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schnizel@naver.com으로 메일 주시면 상담 도와드리겠습니다. (무료 상담 10분 가능)


유럽박사는 미국 대비 정보가 없어서 혼자 준비하면서 막막해하고 시간낭비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혼자 맨땅에 어렵게 헤딩하지 마시고 약간의 비용으로 노하우를 전수받아 많은 시간을 절약하시는게 훨씬 이득이실거라고 장담합니다.




다음 글은 독일 박사과정의 단점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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