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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슈퍼바이저 선택시 고려해야하는 부분 (1)

당신 연구인생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명


Supervisor(대학에서는 교수/연구소박사님, 미국에서는 PI, 유럽연구소 등에서는 senior scientist라는 중간관리자 급 등의 동의어)는 대학원생의 인생을 좌지우지할수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중요한사람입니다. 그만큼 대학원에서 나를 이끌어줄 "좋은" 슈퍼바이저를 찾는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에게 적합한 supervisor 찾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좋은 슈퍼바이저란 무엇일까요?

사람이 좋은사람? 친절한 사람? ... 을 의미하는게 당연히 아니겠죠.

훌륭한 과학자이면서 좋은 멘토가 될 수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실력과 인성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1. 우수한 과학자를 의미하는 슈퍼바이저는?

상대적으로 판별하기 쉽습니다.

좋은 질 논문(네이쳐 사이언스 등 우수한 top 저널)에 논문을 쓰거나 h-index, i10 index 등 정량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있으니까요.

교수의 학문적인 성향, 접근법, 그의 리더쉽과 심지어 인간적인 성향까지 당신의 대학원생 기간동안 많은 영향을 줄 것이고 당신은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 배울 수도, 치를 떨 수도, 꺠달음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드트레이닝 받다보면 당신의 성격도..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사를 갈 것이라면 실적 면에서는 두가지 타입의 슈퍼바이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해당 분야의 빅가이

- 해당 분야의 퍼포먼스 좋고 능력있는 신임교수이나 자리를 이제 세팅하고 본격적으로 실험을 시작하는 단계


빅가이는 그 사람의 명성, 훌륭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렙 분위기, (대체로 돈이 많으므로) 우수한 연구환경, 그리고 해당 환경에서 형성된 사람들이 추후 사회에 나와서 형성되는 인맥라포, 무엇보다 평생을 따라다니는 00교수님의 제자라는 든든한 후광(!) 이라는 점이 좋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매우 경쟁이 치열한 경우가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치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쟁에서 빅가이의 마음에 드는 몇몇 사람이 더 기회를 얻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빅가이들은 대부분 굉장히 바쁜데 대학원생은 많습니다. 얼굴한번 보는게 어려운 경우 비일비재하고, discussion을 하려면 오랜시간을 기다려야할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얻는게 많지만 일단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고 교수님의 직접적인 지도를 자주 받기는 어려울 수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마음 편한 길이실 겁니다.


해당 분야의 신임교수 같은 경우, 교수로 자리 잡고 렙 세팅을 하겠죠. 렙 세팅을 처음 하는 단계에서 들어가는 것은 많은 고민을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말리고 싶습니다.. 많은 시간이 렙 세팅에 허비될 것이고 본격적인 실험을 하기 전에 로딩타임이 오래 걸릴 것이기 떄문이지요. 이 또한 배우고 성장하는게 많은 과정이기는 하나, 노력대비 초기에 성과는 따라오기가 힘든 경우가 대다수 일 것입니다 + 상당한 스트~~레스~~). 제가 이야기하는 신임 supervisor의 단계는 렙 초기 세팅도 어느정도 끝났고 supervisor/교수는 테뉴어를 위해 본격적으로 여러 과제를 따고, 왕성하게 연구적인 활동을 의욕적으로 해야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잘 이용하여 초기 적절한 시점에 렙에 조인하여 배우다가 메인멤버로 함께 성과를 많이 내야하는 이 흐름에 자연스럽게 합류해서 성과를 내는 방법입니다. 자주 찾아가서 discussion하거나 직접실험을 가르쳐주기도하고,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가 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검증된 빅가이에 비해서 신임교수/supervisor의 경우 5년뒤 이 사람이 얼마나 명성과 힘이 있는 사람이 될지, 성과는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좀 더 어렵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는 것 만큼, 잘 선택한다면 그만큼 많은 것을 빅가이 못지않게 얻어갈 수있기 떄문입니다.


그 다음 글에서는 좋은 "멘토"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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