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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마르스 Apr 26. 2020

89일 차.

아티스트 챌린지 3 - 본격 음악 공부 시작

기타리스트만 3명인 팀이라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베이스 치곤 했다 ㅋㅋㅋ

90년대 중후반엔 홍대 라이브 클럽들이 생기기 시작하던 시기였어요.

음악동아리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 이래저래 알게 된 많은 분들과 다양한 팀으로 공연도 엄청 다녔어요.

진짜 지금은 이름도 생각 안나는 팀도 있고(같이 했었다는 사실 조차 잊힌 팀도 있을 듯 ㅠ) 공연도 꽤 여러 번 했는데 사진 한 장 없는 밴드도 있네요.

전설의 '체리에이드'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는 게 급 아쉽다 ㅋㅋㅋㅋㅋ (체리에이드 보컬은 누구였을까요? ㅋㅋ)

이 또한 전설 속의 인물들..

3학년이 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다가 숱한 우여곡절 끝에, 그때 막 대학로로 이사 온 서울 재즈 아카데미(지금 이름은 SJA 실용전문학교)에 들어갔어요.

처음으로 제대로 음악 공부를 하며 참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 우상처럼 여겼던 선생님들께 직접 배울 수 있는 것도 참 신기하고 좋았고, 화성학도 미디도 앙상블도 다 너무 재밌었어요. 

물론 저는 연습실에 있는 시간보다 술자리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요 ㅋㅋ

하 근데 돌이켜 보면 그때도 어찌나 사기꾼들이 많았는지;; 순진한 애들한테 에잇퉤!

생각해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었죠...

그래도 오뎅 국물에 소주 마시며 밤새 음악 얘기하던 언니 오빠 동생들 모두들 보고 싶기도 하고, 그때 그 시절의 열정을 떠올리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SJA 졸업 공연 - 마로니에 공원
기타과 졸업하고 작편곡과로 편입해서 또 다님 ㅎㅎ
당시 유행하던 스티커 사진 ㅋㅋㅋㅋㅋㅋ

오늘의 음악은, 저의 최애 밴드 비틀즈의 (아마도 여태껏 공연하며 제일 많이 불렀던 곡인) "Come Together"입니다.

그렇게 많이 해도 아직도 1~4절 헷갈리고 제대로 맞게 부른 적이 거의 없는 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 곡에 이런 뮤비가 있었네요 헐!

뭐 닌텐도 게임에나 나올 법한;; 이게 뭐야 ㅋㅋ


https://youtu.be/45cYwDMibGo

The Beatles - Come Together (Remastered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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