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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사람 하나가 어디 산다는 말이 있다 - 이병률

[너에게 들려주는 시. 37]

by 마이마르스

https://youtu.be/2_UCON_eXBc


널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우리가 닮은 사람인 줄 알았어.

그러나 우리는 심지어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이었지.

그저 바라보는 방향이 비슷했을 뿐.


하지만 사랑이란 건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주길 바라는 것처럼 닮고 싶은 거지.

너무나도 가까워지고 싶어서

네가 내가 되고 내가 네가 되었으면 하는 불가능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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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nockonrecords.kr/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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