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이마르스 Jul 31. 2020

가을 – 조병화

2020 시필사. 47일 차

가을 – 조병화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 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

그곳에

어린 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 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 같은 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

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


#가을 #조병화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