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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마르스 May 25. 2021

가을 - 최승자

2021 시필사. 143일 차

가을 - 최승자


세월만 가라, 가라, 그랬죠.

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디다.

내 문간에 낙엽 한 잎 떨어뜨립디다.


가을입디다.


그리고 일진광풍처럼 몰아칩디다.

오래 사모했던 그대 이름

오늘 내 문간에 기어이 휘몰아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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