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텔 Dec 27. 2016

다섯 번째 Commit

Quartz - 스케줄링

스케줄링 서비스는 어플리케이션 서버 내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Quartz는 스케줄링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다. Quartz를 이용하는 스케줄링 서비스에는 크게 두 가지 트리거에 의해 동작 방식이 결정된다. Simple Trigger는 interval time이 간단하게 동작하는 방식으로, 몇 초, 몇 분 혹은 몇 시간 단위로 작동하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Cron Trigger는 구체적인 날짜 즉, 몇 년 몇 월 몇 일 몇 시에 동작하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끝나간다...


스케줄링을 우리의 삶에 대입해보면 365일마다 나이가 하나씩 추가되는 스케줄이 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기는 하나의 스케줄이 끝나갈 무렵이다. 나 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은 이번 스케줄에 대해서 되돌아 보는 시간과 다음 스케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하고 있을 시기이다. 과연 나는 이번 스케줄을 알차게 보냈을까. 사회생활 시작 후 처음으로 완전하게 1년동안 사회생활을 했다. 올 해를 보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하루 하루는 정말 힘들고 시간이 안가지만,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정말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흘렀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나에게 해 준 말이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이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고, 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 때 어머니가 나에게 해 준 말을 조금은 실감이 되는 것같다. 분명 1년이라는 365일의 시간은 매 해 똑같이 흘러갈텐데 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 해를 빠르게 느끼는 것일까. 그만큼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바쁘게 사는 게 아닐까.


작년의 나에 비해서 올해의 나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일단 가장 많이 변한 건 내가 정말 많이 겸손해졌다는 것이다. 입사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선임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볼 때마다 신기해하고, 내가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회사에 입사할 당시에 빨리 실력을 키워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래서 일찍 퇴근하는 날, 주말에 나에게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면 개인적으로 개발을 하면서 1년을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배워야 할 것은 많고, 끊임 없는 개발만이 우리 팀에 조금이라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은 1년이었다. 


선임들 눈에 나는 아마 이 정도였을 것이다

위에서 내가 보낸 1년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얘기한 것 같지만 올 해를 지내면서 개인적으로 얻은 것도 굉장히 많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 개인적인 글을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고, 개발서적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http://devtostring.tistory.com/) 또, 회사 업무 외에 짬나는 시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2016버전을 완성시켰다.(https://github.com/kimki1124/MetelSOS) 이 사이드 프로젝트는 꾸준히 개발해서 매 해 마지막에 버전업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학생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개인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던 한 해였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대학교 4년 생활하면서 발전한 것보다 1년동안 회사 신입으로 생활하면서 발전한 것이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2017년 스케줄을 과연 나는 어떻게 보낼 것인가. 가장 큰 목표는 해이해지지 않고 1년 동안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 내 자신을 너무 혹사 시키면 지쳐버리고, 너무 나에게 휴식을 부여하면 나태해져 메텔을 다시 켜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적당히 오랫동안 내 능력을 개발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네 번째 Commi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