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요, 제가 대학을 왜 갔을까요?

by 권민창

건형이는 고등학교 3학년때 방과후 수업으로 MBTI를 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심리검사 도구가 있다는 것과, 그 심리검사도구로 사람들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큰 매력을 느꼈다. 대학 진학도 심리학과로 가서, 그런 도구들을 다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리검사를 융합해서 좋은 상담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건형이는 수능을 치고 성적에 맞춰 지방에 있는 대학 심리학과에 진학했다. 건형이는 선후배들과 다양한 정보들을 주고 받으며 좋은 심리상담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선배들은 건형이에게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심리는 학사 따봤자 별 거 없다, 석사까지는 가야 그래도 취직이라도 가능하지.'

'따야될 자격증은 엄청 많은데, 그에 비해 연봉은 정말 형편 없어.'

'이럴 거면 그냥 대학 안 가고 공무원 시험 공부나 할 걸 그랬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자퇴해.'


건형이는 혼란스러웠다. 자신이 대학에 온 이유는 좋은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함이었는데, 선배들을 보니

좋은 심리상담사는 커녕, 밥 벌어먹고 사는 것조차 걱정이 됐고, 어떻게 4년을 버텨야할지 막막해졌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484명을 대상으로 전공선택에 대한 후회를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무려

72.7%가 전공선택을 후회한다고 대답했다.


그 말인즉슨, 충분한 사전 정보나 진로탐색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공을 선택했다는 얘기가 된다.

우리는 사소한 일에 굉장히 목숨을 걸 때도 있지만, 때때로 자신의 인생을 결정 지을 수 있는 큰 일을 아무런 정보 없이 결정할 때도 있다. 물론 건형이 같은 경우에는 심리학과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지만, 그 목표가 확고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결정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먼저 진로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다.

목표학과.png

위의 표처럼,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목표, 전략, 시간, 실행, 성찰, 특징 등을 체크한다.


예를 들어 목표가 심리상담사 라면 심리상담사를 목표에 적어놓고 그 옆에 O를 표시해준다.

여기서 목표 설정의 5가지 원리가 있다.

Simple : 단순할 것

Measurable : 측정가능할 것

Ambitious : 도전적일 것

Realistic :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할 것

Timed : 달성 시한이 정해진 목표일 것.


두 번째로 전략은 목표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하고, 목표를 실행으로 연결시키는 역할도 한다.

그렇기에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한 나만의 전략을 적어주고 그 옆에 O를 표시해준다.

시간, 실행, 성찰 등도 마찬가지다.


진로 목표가 선명한 사람은 목표가 없는 삶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문제는 그 목표를 구체적인 세부 목표로 바꾸어 실천해야 하는 것인데,

진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세부 목표 등을 수립해야 한다.

위에서 제시한 목표 설정의 5가지 원리를 따라 자신의 목표 설정 유형에

어떤 부분이 강하고 부족한지 점검하고 개선점을 기록하면서 차근차근 수정해나간다면,

웬만한 바람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탄탄한 목표의 소유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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