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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Jul 15. 2018

스타벅스

닉네임

아침 일찍 스타벅스에 왔다.

티를 하나 시키고 기다리는데, 아이스 초콜릿 라떼가 나왔다.

‘밀키공주님, 주문하신 아이스 초콜릿 라떼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앳되어보이는 여성분이 수줍은듯이 얼른 라떼를 가져간다. 조용한 목소리로 ‘저기 물도..’ 라고 속삭이신다.

저렇게 닉네임을 불러주는구나..

난 왜 지각하지 못했을까?

생각하며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반짝반짝지애님, 주문하신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닉네임이 너무 귀여워 혼자 웃고 있는데, 몸 좋은 남성분이 나와서 커피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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