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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Jul 24. 2018

부활

레프 톨스토이

'몇 십만의 인간이 한 곳에 모여 자그마한 땅을 불모지로 만들려고 갖은 애를 썼어도, 그 땅에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게 온통 돌을 깔아버렸어도, 그곳에 싹트는 풀을 모두 뽑아 없앴어도, 검은 석탄과 석유로 그슬려놓았어도,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고 동물과 새들을 모두 쫓아냈어도, 봄은 역시 이곳 도시에도 찾아들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흡입력있는 도입부라고 생각한다.

공작 신분의 네흘류도프와, 매춘부인 미슬로바.

전혀 어울리지 않고 어울릴 수도 없는 둘은 처음부터 얽히고 설켜있는 복잡한 관계다.


미슬로바가 소녀일때, 네흘류도프는 그녀를 탐했고

단 한 번의 관계로 미슬로바는 임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네흘류도프는 그녀에게 돈을 던져주고.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둘은 법정에서 배심원과 죄수로 만나게 된다.

몇 년 전 하룻밤의 불장난이 미슬로바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것이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네흘류도프는 그녀에게 사죄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그 과정 중에 느끼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굉장히 사소한 일들도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매순간 감사하고 배우며 살아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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