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하는 것.
어떻게 살아야 될까?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라는 티벳 속담이 있어요.
전 요즘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10년 뒤, 아니 5년 뒤 내 모습은 어떨까?'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살 수 있을까?'
'현실과의 타협은 어느 정도 해야할까?'
'주말을 온전히 쉬지 않고 공부를 하거나 강연을 듣는 게 바람직한 삶일까?'
같은 고민들이요.
나이는 먹어가고, 이마는 넓어져가고, 눈가주름은 깊어져가니,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게 되고, 열정보다는 냉정을 생각해요.
20대 초반의, 중반의 아니 불과 한 달 전의 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뚜렷한 꿈이 있었고 체계적인 목표가 있었는데, 손바닥에 쥔 모래알처럼
순식간에 흩어졌어요.
혼란스러워요.
무엇이 진실인지. 누가 나를 응원해주는지. 누가 나를 믿어주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다들 앞에선 좋은 사람이에요.
잘 보이고 싶고, 항상 발전하는 삶을 살고 싶은데, 다수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동기부여를 주고 싶은데
누군가에게는 눈엣가시인가봐요.
고민을 많이 해보려해요.
모든 걸 내려놓고 온전히 나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순응하고 타협할 것인가.
전 또 걱정을 할까요, 아니면 걱정을 많이 해서 걱정을 없앨까요?
당장 지금 치킨을 먹을지 말지도 고민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