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깨달음은 기록에서 시작된다.
덴마크에는 '에폴레스콜레'라는 14-18세의 덴마크 청소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1년 간 교육을 받는 곳이다.
일종의 인생설계 학교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 시기동안 학교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진로와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해야 할 일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유익하고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나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설계할 수 있는 그런 시간.
삶에 치여서,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미뤄두었던 나만의 꿈과 진로.
오늘은 이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활동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기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매개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귀찮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기를 쓰지 않는다.
필자가 멘티 역할로 있는, 20대 초중반 청년 6명으로 이루어진 모임이 있다.
이 모임에서는 나를 알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하는데,
그 중에 내가 필수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성장일기'다.
강연이나 컨설팅에서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바로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
라는 것이다.
성장일기는 도구에 우리의 삶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또 같은 일을 반복할 확률을 현저히 줄인다. 아래의 예시를 보도록 하자.
경렬이의 단점은 바로 퇴근 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5시반에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6시, 그럼 기계적으로 TV를 튼다.
TV를 보면서 밥을 먹고, 10시까지 어떤 채널에서 재밌는 방송을 하는지
계속 찾아본다. 10시가 되면 슬슬 잠이 온다.
그럼 티비를 끄고 침대에 눕는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만지다보니 11시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안 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내일은 꼭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다음날 일과가 끝나고 집에 온 경렬이는 전날과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사람에게는 관성이라는 게 있다. 익숙했던 행동이 있기에 그 행동이 편하다.
변화라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성장일기를 쓰고 그 때의 감정을 기록한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은 퇴근하고 TV만 봤다. 내일은 정말 영어공부를 해야겠다.'(2017.08.21)
'퇴근하고 여지없이 TV를 켰는데, EBS 채널에서 영어강의를 하고 있었다. 책상을 가져다놓고
필기하며 1시간을 들었다. 내친 김에 영어책도 주문했다. 내일은 더 열심히 해야지.'(2017.09.03)
'드디어 영어책이 왔다. 뭔가 독학을 하려니 좀 더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안 구조를 조금 바꿔보았다. 벽쪽에 있던 티비를 잘 안 보이는 곳으로 치우고, 책상을 벽쪽으로 옮겼다.
뭔가 공부가 되게 잘 될 것 같다.'(2017.09.06)
짧아도 괜찮다. 그 날 일어났던 일들,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요인들,
반성할 요인들을 찾아 기록하면 된다.
날짜를 기록하는 이유는, 날짜를 기록함으로서 과거의 나와 대화를 했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단어를 쓰면, 자기발전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너무 힘들다 -)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 난 이 시련을 극복할 것이다.
내 주제에 이게 될까? -)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지금까지 많은 걸 해왔던 나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자존감이 떨어진다 -)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내가 해야 할 행동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 친구는 정말 별로다. -) 그 친구는 까칠하긴 하지만, 상황을 잘 파악하고 영민하다.
이렇게 성장일기를 적다보면 일상생활에서도 무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답이 없는 상황같지만 그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 생각한다.
오늘부터라도 일기를 쓰고 기록해보자.
꽤나 많은 양의 글들은 나의 성장에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다음 시간엔 2번째, 버킷리스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