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버킷리스트.

by 권민창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저자인 김수영씨.

가난, 왕따, 문제아, 반항아, 폭력, 가출 소녀, 상고생. 그녀를 둘러싼 수식어였다.

아무런 미래도 희망도 없던 시절, 비난하던 사람들의 생각대로 계속 삐뚤어져 갔고,

더 이상 바닥을 칠 수 없을 만큼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꿈이 생겼다.

'네 주제를 알아라'며 주변에서 말리고 비웃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한다.

대학은 꿈조차 꾸지 말라던 핀잔을 듣던 상고생이 연세대에 입학했고,

최연소 기자로 '최고 인터넷 기사상'을 받으며 기자가 됐다.

그리고 KBS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계 고등학교 최초로 우승을 했고,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게 된다.


아무런 희망도 없던 만신창이 삶에서 180도 인생역전을 한 그녀.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진 계기는 우연도 행운도 아닌 바로 그녀가 꿨던 간절한 '꿈'이었다.


꿈이 있을 때 비참하리만큼 힘겨웠던 절망의 순간을 넘어 기적을 이뤄냈고,

꿈이 없었을 때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지고도 힘없이 무너졌다는 그녀.


그녀가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바로 '암'이었다.

스물다섯에 몸에서 이상 암세포가 발견됐고, 인생이 이렇게 끝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한 번 뿐인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지독한 고민 끝에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모두 쓰기 시작한다.

정신 없이 쓰다보니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73가지가 되었고, 그 73가지를 이루어가면서

그녀는 삶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래는 그녀의 버킷리스트이다.


버킷리스트.jpg

번호, 분류, 목표, 목표 기한,중요도, 달성여부, 달성 연도 로 나눠서 분류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꿈과 목표를 보면서 자신의 꿈을 점검해보자.

전 하고 싶은게 없어요. 그냥 지금이 좋아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일주일에 한 번은 양식 먹기, 친구네 집 가서 고양이랑 친해지기 같은

사소한 것들도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다. 원대하고 구체적인 꿈은 한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성취 하나 하나가 이루어지며, 그것 중에 내가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양식을 먹다 보면,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돈까스를 해주고 싶을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요리를 배우면서

요리에 흥미를 느낄 수도 있다.


베스트 셀러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도 성공하려면 매일 10개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라고 얘기한다.

그 말인 즉슨, 아이디어를 찾아내면서 자신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어가 아직 하지 못한,

차마 하지 못했던,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했던 내 욕구를 끄집어내라는 것이다.


초등학교때를 상상해보면, 난 글쓰는걸 좋아했었다. 애들이 축구하러 나갈때,

조용히 교실에서 글을 썼다. 무엇을 그렇게 썼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상의 기록들을 남기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입대를 하고, 26년간 잊고 살았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도.


하지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예전의 내 모습까지 생각해보니

난 글쓰기를 좋아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럼 적어도 일주일에 한 편은 장르에 관계없이 써보자

라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보다 훨씬 더 자주 쓰고,

자주 쓰다보니 또 '작가'라는 큰 버킷리스트가 형성이 되었다.


73개가 없다면, 50개만, 아니 50개도 없다면 30개만 적어보자.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자. 그 사소한 것을 하는 도중에 더 큰 버킷리스트가 생기고,

그러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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