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구 공공학습스튜디오 견학

대구 서구는 올해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면서 평생학습센터를 새로 개관했다.  비록 주민센터와 함께 있는 그리 크지않은 건물이지만 새건물답게 세련된 공간구성이 돋보인다.

강의하러 방문했는데 여유가 있어 평생교육사님께서 시설 구경을 시켜주셨다. 수고로움과 애씀의 흔적들이 곳곳에 뭍어나있다. 직접 공간을 구상하고 각종 소품들을 배치 하는 등 쉽지않은 작업에 애를 먹었던 이야기들은 감초와 같이 공간의 포근함을 주었다.

배움으로 무(0)에서 유를 채워가는 모두(共:공)를 위한 공간

가장 눈에 띈 시설은 공공학습스튜디오다. 시민들의 자기주도 학습 공간이라 소개해주신 이 공간은 창작의 시간, 공상의 시간, 감상의 시간 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리적 공간을 시간적 개념과 결합 해 시민들의 학습경험이 머물고 공유되는 장소성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학습을 실험하고 시도하고 전시하면서 각자의 공간의 의미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각자의 경험과 의미가 공유되는 시간이 쌓이면 서구 평생학습의 문화가 만들어 질 것이다.

일상 속 학습여행의 공간

창작, 공상, 감상의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견되어 있다. 공예 작품을 만들고, 글을 짓기도 하고, 작곡도 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이 감상과 체험으로 가득한 학습여행의 스팟이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평생교육사님의 손길이 가득한 이 공간에서 소개글에 적혀 있는 문구처럼 서구 시민들이 '일상 속 학습여행의 공간'에서 평생학습을 여행처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