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평생학습원과 삶과앎 모두의 평생학습이 함께 운영
지난해 평생교육법이 개정되면서 성인진로개발역량향상교육이 평생교육의 정의에 포함됐다. 그 후 현장은 빠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정책과 사업들을 만들어냈다. 물론 명확하고 구체적인 실체가 약해 여러 가지 키워드들이 뒤엉켜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담"이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환영할만하다. 물론 체계적인 준비가 안되어 있어 당분간의 혼란은 계속되겠지만 평생학습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성인진로상담, 성인학습상담, 성인학습진로상담, 성인진로상담 활동가 양성, 성인진로상담 전문가 양성, 성인진로도슨트 양성과정, 성인진로상담사양성과정 등
내용들을 살펴보면, 기존 심리상담과 진로상담이 평생교육판에서 물 만난 물고기마냥 평생학습상담을 잠식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이또한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 상대적으로 덜 인식해 왔던 평생학습상담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으니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볼 만하다.
개인적으로, 올해 6월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실시한 부산평생학습상담센터 운영 활성화 토론회 참석을 계기로 성인진로개발역량향상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현장을 분석하기 시작한 것은 평생교육사 1급 승급과정에서 성인진로상담 실천현장 사례공유 분석 강의를 맡으면서부터다. 고민만 하고 있던 것들을 찾아보고 정리하고 분석하면서 성인진로상담과 성인진로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했다.
꼬꼬무는 상수다. 전국 여러 곳에서 성인진로교육 및 상담과 관련한 강의와 자문 요청이 들어왔다. 그중 의정부시평생학습원과는 자문을 넘어 프로그램 운영까지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평소의 고민을 실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실험이라 해서 허투루 하지는 않는다. 기획단계부터 타 지역과의 차별성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차별성에는 질적인 관리가 최우선이다.
의정부시평생학습원 주무관님과 여러 번의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프로그램 명을 성인학습 진로상담가 양성과정으로 확정하고 크게 세 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는 성인학습 진로상담의 정책과 동향, 이론과 방향성 탐색으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두었다. 두 번째는 성인진로상담의 실제 사례를 통한 현장 상황 경험과 성인진로도구 개발과 활용의 방안을 알아보는 기능적인 부분을 다룬다. 그리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세 번째 영역은 의정부형 성인학습 진로상담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의정부시 성인학습 진로상담가는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할 수 있는자, 하고 싶은지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비록 짧은 기간 진행되는 과정이기에 고민했던 많은 부분이 생략되기도 했지만, 기획의 의도를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기획 과정에서 소통하고 도움받았던 분들이 강사로 참여까지 해주시기에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기획의 관점이 강의에 잘 녹여질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시도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 시행착오조차도 학습의 성과이자 다음 학습의 자원이 되는 것이 평생학습이다. 의정부시평생학습원과 삶과앎 모두의 평생학습 모두 소중한 경험학습의 장이 될 것이며, 이 프로그램 참여하시는 의정부 시민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까지 매 차시마다 심혈을 기울여나갈 것이다.